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리당 "중앙당 폐지하겠다" 정당 개혁 본격 추진

<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이 정당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문제가 많았던 중앙당 체제를 사실상 폐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새 국회, 진짜 뭔가 좀 달라지는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 승리 직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동영 의장은 정당 개혁 의지를 특히 강조했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개혁 정치 중에서도 우선순위가 정치 개혁이다. 정치 개혁의 내용은 정당 개혁, 국회 개혁이다.]

정 의장이 구상하고 있는 정당 개혁의 핵심은 중앙당의 실질적인 폐지입니다.

중앙당에는 당원 관리 등 최소한의 기능만을 남기고 명칭도 전국위원회 등으로 고친다는 것입니다.

정책과 홍보 등 정당의 핵심적인 기능을 원내로 이관해서 명실상부한 원내정당을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정동영 의장은 오늘(18일) 당내 인사와 외부인사들이 참여하는 기구를 만들어 구체적인 개혁 방안과 추진일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새 정치가 어떤 것인지 이제부터 보여주겠다. 내일 당내에 새 정치 실천기구 만들겠다 정당개혁 방안 논의할 것이다.]

중앙당 폐지가 시기상조라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지만 열린우리당은 17대 국회 개원 전에 중앙당 개혁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집권 여당이 중앙당을 해체할 경우 야당도 대세를 뒤 따를수 밖에 없어 논의만 무성한 채 별 진전이 없었던 원내정당 체제가 정착되는 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