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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교섭단체 요구 '국회법 바꾸자'

<8뉴스>

<앵커>

이번 총선에서 제 3당으로 부상한 민주노동당이 자신들이 원내교섭단체가 될 수 있도록 국회법을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17대 국회 원 구성에 큰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동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들고 나왔습니다.

국회법에 20석으로 돼 있는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10석으로 낮춰 자신들도 원내교섭단체가 되도록 해 달라는 것입니다.

교섭단체가 돼야 다른 당과 대등한 자격으로 원내 문제를 논의할 수 있고 국고에서 정당 보조금도 받게 됩니다.

민노당은 유일한 진보 정당이 원내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합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대표 : 수로서 원내교섭단체를 제한하는 것은 맞지 않다. 민노당은 국회에서 유일한 진보정당이다.]

열쇠를 쥔 열린우리당은 당내 논의를 해 봐야겠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원만한 국정 운영을 위해 민노당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특정정당 봐주기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껄끄러운 상대인 민주노동당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데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합니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하는 문제는 16대 국회 초반에도 논란이 돼서 민주당이 자민련에 의원을 꿔줘서 문제를 해결한 일도 있습니다.

비록 몸집은 작지만 자기 색깔이 분명한 민주노동당을 원내 협상 테이블에 앉힐지가 17대 국회 원 구성 과정에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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