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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군-시아파 알 사드르' 중재협상 실패

나자프에서는 다시 격렬한 교전..바그다드에서 폭발사건 잇따라

<앵커>

이라크의 사태도 도무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전과 폭탄 테러는 끊이질 않는데, 협상은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주둔 미군과 과격 시아파 지도자 알 사드르 진영을 잇는 중재협상이 일단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알 가잘리/알 사드르 진영 책임자 : 회담은 아무 성과도 내지 못했습니다. 군사행동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무력충돌의 가능성은 현실이 됐고 나자프에서는 다시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연합군은 나자프와 쿠파를 잇는 도로를 차단하고 공격에 나섰다고 현지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팔루자에서는 시아파 대표단과 미군과의 직접 협상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낙관적인 기대도 나오고 있지만 도시 외곽에서는 여전히 산발적인 교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측의 대화노력이 아직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그다드에서는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대사관이 밀집한 카라다 지역에서 도로에 매설된 폭발물이 잇따라 터지면서 이라크 경찰과 민간인 여러명이 다쳤고 주택가로 떨어진 박격포탄에 외국인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포로교환을 요구하며 미군 병사를 억류하고 있는 이라크 무장단체와 관련해 테러집단과는 어떤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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