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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 한강변 산란기 잉어떼 몰려

<8뉴스>

<앵커>

요즘 미사리 한강변에 잉어떼가 몰려들어 알을 낳으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다음달까지 한 달 동안 계속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잠잠하던 강 표면 여기저기서 갑자기 요란하게 물방울이 튀기 시작합니다.

산란기 잉어떼들이 몰려들어 서로 몸을 부대끼면서 일으키는 물보라입니다.

조금 작아보이는 수컷 서너마리가 몸집이 큰 암컷 한마리를 쫓아다니며 구애작전을 벌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박종현/하남시 환경위생과: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들이 거기에 자기의 정액을 뭍이려고 서로 경합하면서 튀어오르고 하다보니까 물방울이 튑니다.]

산란철은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 한달동안 수만마리가 넘는 잉어떼가 몰리면서 이 곳에서는 매일 이렇게 장관이 펼쳐지게 됩니다.

상류에서 내려온 흙이 쌓여 자연적으로 늪지대를 만들면서 이 지역은 4,5년 전부터 한강 잉어떼들의 산란처가 됐습니다.

[한광수/한강지킴이:물이 얕고 맑지 않아서 잉어가 알을 낳아도 천적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 산란의 최적지이고...]

관찰하기엔 집중적으로 알을 낳는 아침시간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산란이 절정에 이르는 다음 주말부터 5월 초까지는 1백여미터에 이르는 늪지대 전체가 좋은 자연학습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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