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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장, 여야 대표회담 거듭 제의

한나라당, 탄핵 문제 제외한 논의는 가능하는 입장

<8뉴스>

<앵커>

극한 대립을 겪었던 여야 대표의 만남이 이뤄질지도 관심거립니다. 열린우리당은 무슨 얘기를 하든지 일단 무조건 만나자면서 아주 적극적입니다. 한나라당도 정치적 전제조건이 없다면 거부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 대표회담을 제의한 정동영 의장의 제안에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어제(16일)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같이 만나서 협조하고 의논해야 될 정치현안이 있으면, 굳이 거창하게 회담을 여는 형식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만나겠습니다.]

그러자 정동영 의장은 정치권의 새출발을 위해 무조건 만날 것을 거듭 제의하면서 직접 한나라당을 찾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미리 의제를 정하고, 그럴 필요없다. 경제, 탄핵문제가 연결되어 있고 국민들이 바라는 모든 민생 문제는 다 연결되어 있고, 선거를 치르며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 지 여야모두 알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밝힌 것처럼 탄핵 철회 결의를 전제로 노 대통령의 사과도 이끌어내겠다는 중재안을 거듭 박 대표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16대국회의 남은 짐을 털고 가자는 취지에서 불법 대선자금문제도 함께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탄핵 문제에 관한 한, 박 대표가 헌법 재판소에 맡기자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어, 탄핵 철회만을 의제로 한 회담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한나라당도 여야대표 만남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어서 경제살리기 또는 이라크문제같은 현안을 논의하는 차원의 대표회담은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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