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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정치권 '세대 교체'에 주목

<8뉴스>

<앵커>

일본은 우리나라의 총선 결과와 관련해, 진보적인 새로운 정치세력 등장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내놨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대 교체로 상징되는 열린 우리당의 압승은 일본에게 정치 파트너의 교체를 의미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새로운 젊은 세대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한국의 정치무대가 구조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일본 언론들은 김종필 자민련 명예 총재의 낙선에 큰 관심을 기울이면서 바야흐로 3김 시대가 실질적으로 종막을 고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도 주목된 것은 세대 교체에 따른 한국의 정책 변화입니다.

아사히 신문은 그동안의 대북 햇볕 정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고, 요미우리 등 우익 신문들은 북한에 대한 포용적인 입장으로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에 균열이 야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뿐만아니라 뚜렷한 민족적 색채로 과거사 문제가 새로운 갈등으로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 구마모토/아사히 신문 논설위원 : (양국 정치가들이) 우선 얼굴을 맞대고 대화부터 해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대해 일본 외무성의 한 관계자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수차례 한·미·일 3국 공조를 표명한 만큼 큰 걱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정치세력이 바뀌었지만 양국 정책의 큰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낙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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