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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현금 지급기에 연쇄 방화

<8뉴스>

<앵커>

은행 현금지급기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는 방화 사건이 부산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범행 장면이 폐쇄회로 화면에 찍혔습니다.

부산방송,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 봉지를 든 한 남자가 은행 현금지급기에 들어섭니다.

미리 준비한 신문지를 꺼낸 이 남자는 현금지급기 3대에 휘발유를 마구 뿌리기 시작합니다.
곧바로 신문지를 이용해 불을 지른 이 남자는 불이 타는지 확인까지 하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3시간쯤 뒤, 이번에는 1차 화재현장에서 7백여미터 떨어진 또 다른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강정희/목격자 : 키가 그리 크지 않는데 남자가 모자를 둘러쓰고 황급히 사라졌어요.]

[조용근/부산남부소방서 : 오전 화재와 동일한 수법의 방화입니다.]

이 불로 은행 두 곳에서 현금지급기 4대가 완전히 불에 탔지만 기계안에 있던 현금은 불길이 번지지 않아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대담한 점으로 미뤄 정신질환자나 은행에 불만이 있는 신용불량자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외석/부산남 : 범행 형태로 봐서 정신질환자의 소행으로 봅니다.]

경찰은 CCTV에 잡힌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인근 주유소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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