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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분 충격' 속 민생분야 10대 공약 발표

<8뉴스>

<앵커>

개점휴업 상태로 신발끈도 제대로 못 맨 민주당은 출발선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내분의 골도 좀처럼 메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 지도부 회의가 열렸지만 참석자는 영입인사 3명뿐. 두 동강 난 중앙당의 형편을 고스란히 보여줬습니다.

추미애 위원장은 몸이 좋지 않아 집에서 링거를 맞은 채, 주재했어야 할 회의는 물론 선거 지원 일정 모두를 취소했습니다.

[박준영/민주당 선대본부장 : 하루가 늦더라도 몸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하나 있고, 마음 속으로 여러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중앙당 차원에서는 국민기초생활 보장을 확대하는 등의 민생 분야 10대 공약을 발표하는 데 그쳤습니다.

조순형 대표는 추미애 위원장의 선대위 활동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면서 출마지인 대구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한화갑 전 대표가 "민주당이라는 배가 침몰하고 있는 것은 절대적으로 조 대표의 책임"이라고 비난하는 등 내분의 골은 여전히 메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추 위원장은 더 미뤄선 안되겠다고 판단했던지 저녁 7시 반쯤 당사로 나가 업무 보고를 받는 것으로 선대위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추미애 위원장은 앞으로 호남 지역을 돌면서 민주당을 살려달라고 호소할 예정이지만, 돌아설대로 돌아선 민심을 얼마나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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