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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씨 측근,검찰 비난 편지

<8뉴스>

<앵커>

김운용 IOC 부위원장의 한 측근이 한국 검찰을 미개인처럼 깎아내린 편지를 각국 IOC 위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시비비야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또한번의 국제망신을 자초한 셈입니다.

이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십억원대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운용 IOC부위원장에 대한 첫 공판.

검찰은 김씨의 측근이 한국 검찰을 국제적으로 망신시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김운용씨가 구속되자 김씨의 법률자문을 했던 한 측근이 각국 IOC 위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한국 검찰을 미개인처럼 묘사했다"는 것입니다.

이 서신에는 '한국 검찰이 적법절차 없이 김씨를 체포했을 뿐 아니라, 보석절차가 없어 재판이 끝날 때까지 석방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또 검찰이 의사들을 협박해 고혈압 등 김씨의 병세에 관한 진료기록을 임의로 바꾸고, 압수수색 영장없이 김씨 명의의 은행 금고도 급습한 것처럼 기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의 이 측근은 현재 뉴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운용 씨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정상학/김운용 측 변호사 : 그 사람이 구속돼 있는데, 감옥에 있는데 어떻게 알아요.]

김운용 씨는 재판과정 내내 자신의 모든 활동은 태권도와 관련된 것이었다며 만약 지금까지 로비한 것을 밝히면 대한민국에 '스캔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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