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은 이렇게 주한미군을 줄이면서 지원 부대의 기동성은 높이는 신속 대응군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해상배치 선단'으로 불리는 신속 대응군은 미군 사상 처음으로 실전에 배치됩니다.
유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전력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국은 한반도 주변 해역에 이른바 '해상배치선단'을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선단은 1개 중여단이 쓸 전차와 장갑차 보급품을 싣고 다닐 5만톤급 대형 양륙함 3~4척과 구축함, 그리고 정찰을 맡을 잠수함 등으로 구성됩니다.
유사시에는 수송기를 이용해 1개 여단 병력을 먼저 투입하고, 해상배치선단이 신속하게 물자와 장비를 공급해 분쟁에 대처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또 오산공군기지 활주로를 신설하는 등 해공군 시설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라포트/주한 미군 사령관 : 수송기뿐 아니라 고속 수송함정을 통해서도 미군이 해외로 전개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실시한 스트라이커 여단의 한반도 적응훈련과 미 태평양 함대 수송선의 상륙훈련은 주한미군 감축을 위한 실전 훈련이었다고 군 고위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관건은 이같은 주한미군 변화에 우리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것입니다.
군사전문가들은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전력손실을 메우려면 국방비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이석복/전 연합사 부참모장장 : 부분 철수하면 미지상군 특정 임무 인수와 계획사업을 위해 매년 5조원 투자해야 합니다.]
결국 전력공백과 국민의 불안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정부의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