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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야생화 만발

따뜻한 날씨로 봄꽃도 3-5일 빨리 필 듯

<8뉴스>

<앵커>

올해는 따뜻한 날씨 때문에 봄꽃이 예년보다 3일에서 5일가량 일찍 필 것으로 예상됩니다.설악산에도 벌써부터 야생화들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볕 따스한 낙산사 경내, 메마른 숲속, 갈잎 사이로 복수초가 노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눈속에서 피는 연꽃, 설련화로도 불리는 복수초는 이른 봄 가장 먼저 피어나는 봄의 전령, 무리를 지어 터뜨린 꽃망울에 산등성이는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봄햇살을 받아서 화사한 빛을 함초롬히 쏟아내며 서둘러 찾아온 벌을 유혹합니다.

설악산 양지바른 산죽밭에도 변산 바람꽃이 꽃을 피웠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가녀린 몸짓, 향긋한 봄내음에 때이른 나비가 날아들었습니다.

참나무숲 고목 사이에선 담홍색 현호색이 작은 꽃대를 세웠습니다.

[이가연/경기도 구리시 : 너무 조그만게 이렇게 추울 때 살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귀엽고 예뻐요.]

예년보다 열흘 정도 서둘러 찾아온 동해안 야생화들의 꽃소식, 빠르게 겨울을 밀어내며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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