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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분 후유증 극심

<8뉴스>

<앵커>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전당대회를 통한 제2의 창당을 모색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지만 진통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신장개업하는 데로 가면 될 것 아냐!]

소장파 의원들을 겨냥한 고참 당원들의 고함 속에 한나라당 운영위원회가 시작됩니다.

가까스로 새 대표 선출을 위한 당헌 당규 개정 논의가 시작될 무렵.

[대표님, 절대로 당이 흔들릴 때는 말을 바꿔 타는 게 아닙니다.]

당 내분에 불만을 터뜨린 일부 당원들의 육탄전 앞에, 한나라당 운영위원들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국회에서도 공천 탈락자들이 최병렬 대표를 막아 서는가 하면, 의원 총회에서도 탈락한 의원들의 악담이 이어졌습니다.

보다 못해 나선 최대표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모든 욕은 제가 다 먹겠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한나라당은 오늘(27일) 추가로 16곳의 공천 심사를 마무리하면서, 임진출·김일윤 의원 등 현역의원 6명을 탈락시키고 홍사덕 총무는 일산 갑에 전략적으로 배치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김용갑 의원은 밀양 창녕에 공천이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쉴새없는 파열음. 거대 야당이 침몰하는 소리인지 제2 창당을 위한 산고로 기록될지 한나라당은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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