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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천장 붕괴 4명 사상

<8뉴스>

<앵커>

이런 사고가 정말 없었으면 합니다. 어린이집 천장이 무너져 다섯살 난 어린이가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대전방송 유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는 오늘(27일) 오후 3시쯤 대전시 송강동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에서 일어났습니다.

교실 천장을 가로지르는 육중한 보가 내장재를 뚫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벽돌 콘크리트 덩어리는 모두 세 개로 큰 것은 무게가 100킬로그램 이상 돼보입니다.

사고 당시 교실 안에서는 원생과 교사들이 모여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붕괴된 벽돌 콘크리트 덩어리에 5살 맹모군이 머리를 맞아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집에서만 학습을 시키다 이번에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입학시킨 맹군의 부모들은 참담한 심경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숨진 맹 군 할머니 : 볼 수도 없어서 어떻하면 좋아...]

또 같은반 문 모군과 주 모군 그리고 교사 25살 조모씨가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97년 3월 신축·개원한 2층 건물입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 보가 떨어졌어요. 건축사고이지 안전사고가 아닙니다. 운영상의 문제가 아니고...]

설레는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섰던 다섯살 어린이는 한순간의 날벼락에 모든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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