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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수능 방송 차질 불가피

<8뉴스>

<앵커>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발표된 인터넷 수능 방송이 오는 4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얼마나 실효성이 있느냐하는 논란은 제쳐두고라도 방송시스템 구축업체가 오늘(27일)에야 선정될 정도로 준비가 졸속입니다.

최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석만/EBS 사장(지난 17일) : 지금 현재 4월1일을 온, 오프가 동시에 출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BS는 방송 시작까지 불과 한달을 앞둔 오늘에야 시스템 구축업체를 선정했습니다.

업체는 최소한 두 달 반의 시간을 요구했지만, EBS는 한 달 안에 마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문식/EBS 뉴미디어팀 차장 :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힘든 부분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다만 그러한 사태에 대해서 얼마나 긴급하게 대처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될 수 잇는데..]

새로운 시스템의 접속용량은 최대 5만명.

5만명 이상의 학생이 동영상을 보기 위해 동시에 접속할 경우 다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수능방송의 잠재적 이용자는 재수생을 포함해 2백만명이 넘습니다.

교육부는 별도의 시스템도 만들지 않은채 최대한 15만명까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영선/인터넷 교육업체 인터넷팀장 : 어려울 것 같은데요. (왜 어렵죠?) 15만명 동시 접속해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네트워크들을 사용해야 할 거고.]

현재 EBS에서 준비중인 300K 동영상 화질도 문제입니다.

왼쪽의 사설 인터넷 강의와 비교할 때 오른쪽의 EBS 화질은 선명도에서 떨어지고, 화면이 자주 끊깁니다.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산과 준비부족으로 EBS 인터넷 강의가 시작도 하기 전에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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