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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진리교, "9년만의 사형판결 "

독가스 테러 사건으로 12명 숨지게 해

<8뉴스>

<앵커>

옴 진리교라는 사이비 종교단체가 일으킨 일본의 지하철 독가스 사건 기억하십니까? 벌써 9년 전의 일입니다. 무고한 시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이 종교단체의 교주에게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95년 도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지하철 독가스 사건.

종말론 신봉단체인 옴 진리교가 살인 독가스로 아무 죄 없는 시민 12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배후로 지목된 마쓰모토 교주에게 적용된 죄는 살인과 가스테러 등 모두 13개.

죄목이 너무 많아 심리만도 256 차례.

첫 공판에서 오늘(27일) 1심 재판까지 7년 10개월이나 걸렸습니다.

[생방송 중계기자 : 사형... 조금 전 사형판결이 나왔습니다.]

재판의 일거수 일투족이 생방송으로 중계됐고 40장의 방청권을 얻기 위해 5천명의 시민이 장사진을 쳤습니다.

법원 밖에서는 피해자들이 단죄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피해자가족 : 사형판결이 나와 다행이긴 하지만 바뀐 것은 전혀 없는 듯한 느낌입니다.]

'세기의 재판'이라고 표현된 오늘 판결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않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교주는 사형판결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 항소할 뜻을 밝혔고 옴 진리교는 지금도 종말론적인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 번 뿌리를 내리면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사이비종교의 사회적 해악을 다시 한 번 일깨운 판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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