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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묘지 장군묘역 논란

<8뉴스>

<앵커>

국방부가 장군들에 한해서 국립묘지에 봉분을 만들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나라 위해 일한 것은 마찬 가진데 계급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특별 대우를 받아야 하느냐. 논란이 뜨겁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의 장군묘역입니다.

무덤 1기당 8평, 봉분이 만들어져 있고 화장이 아닌 매장입니다.

옆에 있는 사병 묘역은 무덤 1기당 1평에 봉분은 없고 화장이 필수입니다.

[국립현충원 관계자: 8평 이상부터는 화장이나 매장을 유족들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체 안장자의 4.6%에 불과한 장군들이 국립묘지 면적의 29.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법적 근거도 없이 관행적으로 용인해오던 장군 묘역의 봉분을 법제화하겠다고 나서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정도를 계급으로만 판단하느냐는 것입니다.

[이종림/ 경기도 성남시: 잘나가는 사람은 죽어서도 잘나가는 것 같고, 못나가는 사람은 죽어서도 못나가는 것 같습니다.]

사병 출신은 화장하고 장군 출신은 매장하는 것도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입니다.

[박복순/ 장묘문화개혁협의회 사무총장: 장례 문화가 빠르게 화장이 위주로 바뀌고 있는데 비해서 장군들은 매장을 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 장군, 병사 할 것 없이 모두 묘지면적이 1.36평으로 같고, 묘역이 따로 있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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