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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 공천 후유증 몸살

음모론에 조직적 대응 움직임까지

<8뉴스>

<앵커>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공천 후유증으로 벌써부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조직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천 후유증이 가장 심한 곳은 한나라당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그리고 이회창 전 총재와의 단절론이 확산되면서 박종웅, 김기배 의원이 탈락했고, 5,6공 출신 인사들도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박주천,박명환 의원이 탈락해 지금까지 현역의원 14명이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박종웅, 백승홍, 박시균 의원 등이 탈당하는 등 탈락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공천 심사 음모론까지 제기됐습니다.

[박승국/한나라당 의원 : 당무 감사 유출 사건부터 기획된 것입니다. 미리 미리 점 찍어놓고 여기에 맞춰서 발표를 하고있다.]

열린우리당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공천을 받은 후보의 90% 이상이 경선을 거치지 않은 데 대해 탈락자들이 밀실 공천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한길/열린우리당 의원 : 상당한 불만이 없지 않을겁니다. 그 부분은 당이 설득을 하고 있다.]

공천작업이 가장 더딘 민주당에서도 항의 성명이 잇따르는 등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각 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공천을 둘러싼 몸살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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