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후세인 금괴'사기

<8뉴스>

<앵커>

가짜 금괴를 미끼로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라크에서 빼돌린 사담 후세인의 금괴라는 터무니 없는 거짓말로 사기행각을 벌였는데 당한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남 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압수된 가짜 금괴입니다.

미군 장교를 사칭한 사기단은 구리와 아연으로 만들어진 이 가짜 금괴를 진짜라고 속여서 돈을 뜯어냈습니다.

후세인의 아들이 숨겨 놓았던 금괴를 이라크 전 당시 미군 장성이 빼돌린 것이라며 국제 시세의 60% 수준에 팔겠다고 접근했습니다.

[이 모씨/ 사기 피해자: 이라크에 미군이 점령하면서 달러도 많이 가져왔고 정부일을 비공식적으로 많이 한다고 했어요.]

먼저 1Kg에서 5Kg짜리 진짜 금괴를 보여 줘 믿게 한뒤, 급전이 필요하다며 가짜 금괴를 담보로 돈을 빌려 가로챈 것입니다.

이들은 가짜로 된 미군 1급 기밀 서류는 물론 미얀마 사금 프로젝트까지 만들어서 피해자들을 믿게 했습니다. 사실인 양 7천 4백억원이 입급된 가짜 통장도 만들었습니다.

이런 수법에 당한 피해자만도 10여명에 이릅니다.

[김 선희/대구지방 경찰청 강력계: 현재 대구 피해자만 2억원이고 계좌 추적을 해보니 7~8억이 될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기단 일당 3명가운데 서울 동대문구에사는 50살 주모씨를 긴급 체포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이 모씨 등 2명을 쫓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