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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학수 부회장 소환 조사

불법 자금 출처 추궁

<8뉴스>

<앵커>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에 3백70억이 넘는 불법 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 그룹 이학수 부회장이 오늘(26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도대체 이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이건희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 지 조사를 받고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이 오늘 오후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 이 부회장은, 그동안 귀국을 미뤄오다 검찰의 압박이 강해지자 어젯밤 전세기편으로 극비리에 귀국했습니다.

[삼성 관계자 : 검찰과는 (어젯밤)어제 들어 온다고 얘기가 되어서 들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한나라당에 제공한 372억원의 출처와 자금 전달 과정, 그리고 이건희 회장의 지시나 승인이 있었는 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노무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인 이 부회장이 노후보측에 불법 자금을 줬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불이익을 받게 될까봐 노 후보측에는 돈을 주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학수 부회장이 피내사자 신분이며, 일단 오늘 밤 안에 돌려보내겠지만, 앞으로도 몇차례 추가 소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에서 불법 자금 2억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인제 자민련 의원은 오늘 세번째 검찰 소환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강제 구인 절차를 밟기로 하고 내일 오전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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