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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너 일가 퇴진

다른 대기업에도 영향 끼칠 듯

<8뉴스>

<앵커>

SK텔레콤의 경영 일선에서 최태원 회장과 표문수 사장 등 오너 일가가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이른바 황제식 경영을 끝내겠다는 얘긴데, 다른 대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재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태원 회장과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구속 수감중인 손길승 회장은 어젯(24일)밤 이사회에서 SK텔레콤 이사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SK텔레콤 부사장도 물러나겠다고 밝혀, 반세기 이상 계속된 SK그룹 오너 경영에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신영철/SK텔레콤 홍보실장 : SK텔레콤이 보다 더 독립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할수 있는 실질적인 체제를 갖추는, 즉 좋은 기업 지배구조를 갖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최 회장 일가의 이런 움직임은 회계 부정에 따른 검찰의 수사와 소버린과의 경영권 다툼 등 현안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최태원 회장이 지주회사인 SK의 회장으로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지배를 오히려 더욱 강화하려는 포석으로도 풀이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최 회장 일가의 퇴진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상조/참여연대 경영 : 최태원 회장과 손길승 회장의 자진 사퇴는 책임 경영의 원칙을 확립하는, 한국에서의 첫 케이스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구요.]

이번 오너 퇴진 결정은 대부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국내 다른 기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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