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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수혈로 감염

<8뉴스>

<앵커>

대한 적십자사에서 공급한 혈액을 수혈받은 사람들이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정을 알아보니 혈액관리의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0년 9월 이후 3년동안 헌혈 부적격자의 혈액이 유통된 사례는 2,550건입니다.

대한 적십사는 이 혈액을 추적 조사한 결과 수혈을 받은 사람 가운데 B형 간염에 4명, C형 간염에 5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조남선/적십자사 혈액관리부장 : 검사상에서는 (간염)음성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그런 혈액으로 인해서 이번에...]

특히 이번 사례는 전산시스템의 미비로 헌혈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람의 혈액이 다음 헌혈에서는 적격 판정을 받아 수혈용으로 병원에 공급되는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적십자사는 그동안 부적격 혈액을 그대로 유통시켜 에이즈에 3명, 말라리아에 3명이 감염된 적이 있습니다.

적십자사는 이에대해 혈액정보 관리제도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그러나 적십자사가 거듭되는 수혈 감염 사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혈액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주성/건강세상 네트워크 공동대표 : 안전불감증이 고착화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어떤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입니다.]

시민단체는 또 말라리아나 매독 같은 다른 전염병이나 혈액제재에 의한 감염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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