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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 습지 '생태계 보물´ 보호지역 지정

<앵커>

경남 양산에 있는 한 습지가 개발 때문에 망가질 뻔했다가 가까스로 보호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박수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불산은 경남 양산 북쪽과 울산 울주군 동쪽에 접한 해발 1,209미터의 명산입니다.

가지산 도립공원 일대 해발 천미터 이상의 여섯 산과 함께 속칭 '영남알프스'를 이룹니다.

신불산 중턱 해발 750미터 일대 31만 제곱미터가 내일(25일)부터 습지보호지역이 됩니다.

보호 야생동물인 삵과 담비가 여기 삽니다.

고슴도치와 끈끈이주걱, 이삭귀개 같이 보기 드문 동식물도 있습니다.

[유재호 사무관/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 : 보호야생동물과 희귀 동식물이 많이 살고 있고, 지형 지질학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경관을 갖고 있어서, 그 보호가치가 매우 높아 지정하게 됐습니다.]

재작년 여름 양산 녹색연합이 발견해 알려지면서 보호 여론이 집중됐습니다.

개발업체가 골프장을 만든다며 일부 습지를 포함해 숲 만 5천평을 파헤쳐 지난 연말 업체 대표가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환경부는 감시원을 두고 안내판과 나무바닥길도 깔아 보호 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신불산을 포함해 국내 보호대상 습지는 모두 13곳에, 면적은 185 제곱킬로미터, 서울 여의도의 22배 넓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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