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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준화가 성적 높인다"

<8뉴스>

<앵커>

고교 평준화가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느냐 여부를 놓고 교육계 안팎에서 논란이 많습니다만, 이와 관련해 KDI 즉 한국개발연구원이 최근 주목할 만한 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평준화는 학력에 도움이 안된다는 내용입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DI 교육개혁연구소는 비평준화 정책은 평준화 정책보다 학생들의 성적을 표준편차로 0.3만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평준화 고등학교에 다니는 전국 석차 상위 20%의 학생을 예로 들면, 비평준화 학교를 다니는 것만으로 상위 10%내에 드는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주호/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평준화가 상위 학력의 학생뿐 아니라 하위 학생의 성적까지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1년 전국 고교 1, 2학년생의 학력평가를 토대로 한 KDI의 이런 분석은 평준화가 학력 저하에 영향이 없다는 기존의 연구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입니다.

평준화 지지론자들은 당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경양/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회장 : KDI는 특별히 수년전부터 평준화 해체를 주장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그런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KDI 연구팀은 또, 과외의 영향력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상당히 컸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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