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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갈등 '불씨' 여전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내부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병렬 대표가 선대위 구성 등 전당대회 전까지 당권을 행사할 계획을 밝히자 이른바 '구당 모임'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칩거한지 닷새 만에 당무에 복귀한 최병렬 대표. 사무총장에게 전당대회 준비를 지시하고 전당대회 전에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비록 퇴진의사를 밝혔지만 전당대회 전까진 대표로서의 권한을 분명히 행사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해 보였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수렴해서 선거대책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해 주기 바랍니다.]

그러나 최 대표 퇴진을 주도했던 '구당모임'이 다시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전당대회를 준비할 '제 2창당 준비위'를 구성하고 선대위도 전당대회가 끝난 뒤 새 지도부에 의해 출범해야 한다면서 최 대표를 사실상 당무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권영세/한나라당 의원 : 최 대표가 뜻을 같이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운영위에서는 전재희 의원이 최 대표에게 당무 간섭 발언을 자제하라며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여기다 소장파 의원들은 최 대표와 함께 5.6공 인사들의 동반퇴진을 강도높게 촉구했습니다.

최 대표의 백의종군 선언으로 수습국면에 들어간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당 운영의 주도권을 놓고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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