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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는 '시위도'?

<앵커>

서울 여의도가 잇단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차질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위대가 휩쓸고 간 여의도 공원은 여기저기 상처 투성입니다.

불탄 잔디와 원두막. 나무 의자와 목책은 뽑혀 나갔고 공원 옆의 컨테이너 건물도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한시종/여의도공원 관리사무소장 : 아껴주시는 마음으로 대해주셔야 되는데 여기서 도시락도 먹고 그러던 분들이 왜 불을 놓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국회 앞 지하철 9호선 공사장도 시위 때마다 홍역을 앓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할 때면 중장비를 지키느라 공사는 꿈도 못꿉니다.

[공사 관계자 : 일을 해야 되는데 못하면 하루 또 미뤄지고, 그렇게 하루하루 하다 보면 그게 크잖아요. 그러면 미뤄지는 거죠. 공기가...]

최근 두 차례의 시위로 인한 시설 피해는 모두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정은/서울 도화동 : 그 분들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해서 뜻이 관철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유병희/직장인 : 시위대도 그렇고, 부서진 것도 그렇고.. 볼수록 안타깝죠.]

여의도 공원 관리사무소는 이번 농민시위로 인한 피해에 대해 관련 단체에 손해 배상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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