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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파동 주춤에 농가 재기 노력

소비 캠페인으로 조류독감 이전 수준 회복에 기대

<8뉴스>

<앵커>

조류독감이 다행이도 요즘 주춤하고 있습니다만 파산 위기에 내몰렸던 농가들은 악몽을 딛고 재기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새 출발에 분주한 닭과 오리 농장, 서경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충북 진천의 양계 농장입니다.

농장 주인은 조류독감을 우려해 사육장 주변을 수시로 소독합니다.

방제복을 입고 따라 들어갔습니다.

병아리 만 5천마리가 건강하게 사육되고 있습니다.

조류독감으로 절망 속에 텅 빈 농장이었지만, 방역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두 달 만에 병아리를 들여온 겁니다.

닭 가공 회사에 납품하기 때문에 당장 판로 걱정은 없습니다.

[지교웅/양계 농민 : 소비자들의 소비가 살아나면 농가는 살아납니다.]

오리 농장에도 오랜만에 활기가 넘칩니다.

새로 들여온 새끼 오리 5천 마리가 희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조류독감 파동으로 다 키운 오리를 팔지 못해 수천만원의 손실을 입었지만, 판로가 다시 열리길 기대해 봅니다.

[최광욱/오리 농민 : 원활하게 돌아가서 사육비도 잘 나오고 그래서 농가들도 돈을 받아서 밀린것도 갚고 해야죠.]

다른 농장에서도 사육장을 소독하고 바닥에 이렇게 왕겨를 까는 등 사육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름도 여전합니다.

살처분 대상 지역이 아니었던 농가들은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판로가 막혀 수입이 급감한데다 정부 보상금도 받지 못해 전기료 조차 내지 못할 정도입니다.

[정해순/양계 농민 : 이런 것은 재해로 선포하고 양계 농가에 대해서는 생계비 조로 일부라도 지원해 줬으면 합니다.]

소비 캠페인에 힘입어 다행히 산지 닭값과 유통 물량이 조류독감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농민들은 큰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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