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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우울증, 자살 큰 원인

<8뉴스>

<앵커>

기력과 의욕이 떨어지면서 노인들 가운데 우울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러다 나아지겠지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각한 병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찬휘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3년전 부터 정신이 아득해 지면서 불안하고 온몸이 쑤씨면서 잠을 이루기 어려운 증상이 갑자기 찾아온 70대 노인입니다.

특히 하루에 서너차례씩 오는 증상에 아무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김종원/ 경기도 수원시: 그냥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화가 치밀고 그래서 그냥 죽고 싶은 생각만 들었어요.]

진단 결과 노인 우울증 환자였습니다.

지난 6년동안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를 찾은 65세 이상 노인 4백여명 가운데 40% 가량이 우울증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노인 우울증 환자 가운데 절반 가량은 치매로 병이 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최근 65세이상 노인들은 하루에 일곱명씩이나 자살을 하고 원인은 대부분 우울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기웅/ 분당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우울증은 80%이상이 완치되는 치료 반응이 매우 좋은 질환이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을 통해서 치료를 받으시면 예후가 굉장히 좋습니다.]

치매는 뇌세포가 조금씩 파괴돼 결국은 사망에 이르는 질병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치료방법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인들이 우울증을 보일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 치매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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