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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 100억대 비자금 추가 포착

방문 조사 비난 여론 높아

<8뉴스>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돈 100억원을 검찰이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검찰은 오늘 전씨를 직접 찾아가 이 돈의 출처등을 조사했습니다.

서울 연희동에 취재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신승이 기자! 전두환씨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중입니까?

<기자>

전두환씨에 대한 조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만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잠시 뒤면 유재만 중수2과장등 대검 수사팀들이 7시간 넘는 조사끝에 이 곳 전씨의 집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검찰 조사는 전씨 주변에서 새로 발견된 백억원의 출처쪽에 맞춰졌습니다.

검찰은 장모씨등 전씨의 측근 3명이 채권이나 은행 예금 형태로 백억여원을 관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돈은 전재용씨가 관리해온 167억과는 별도의 돈이며 이 돈 가운데 6천만원이 전씨의 연희동 자택 수리비와 연하장 인쇄비로 사용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돈이 전씨의 돈으로 아직 추징되지 않은 잔여 비자금 1천6백억원의 일부 인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장씨등이 재용씨와 수시로 계좌 이체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서 전두환 씨가 복잡한 자금 세탁 거래를 통해서 비자금을 숨기려고 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밖에도 아들 재용씨의 계좌에 전두환씨의 돈 73억원이 흘러들어간 경위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비자금의 행방도 추궁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일단 전씨가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지만 오늘 조사를 통해서 비자금을 빼돌린 사실이 일부 확인 된 것으로 알려져 전씨의 사법처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에는 검찰 조사가 진행된 전씨 집 주변에 민노당원을 비롯한 수십명이 나와서 전씨의 구속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했던 검찰이 이례적으로 전씨를 방문조사한데 대해 지나친 특혜라는 비난도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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