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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공격적으로 만든다

<8뉴스>

<앵커>

담배를 피우면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고 믿는 애연가들이 많습니다만, 실제로는 더욱 공격적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조급하고 신경질적인 사람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몸속에 니코틴을 투여했을 때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했습니다.

낙천적이고 쾌활한 성격의 사람들은 감정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조급하거나 신경질적인 사람들의 경우는 니코틴을 조금만 투여해도 감정을 통제하는 두뇌 부위에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니코틴이 외부 자극에 대해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것이 아니라 더욱 공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담배를 피운 뒤 편안하다고 느끼는 것은 금단 현상 현상이 해소될 때 오는 일시적인 착각이라는 것입니다.

[맹광호/가톨릭 의대 교수 : 평소 공격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담배를 계속 피면 금단 현상과 합쳐져가지고 결국은 더 공격적으로 변한다 이렇게 해석을 합니다.]

연구팀은 또 신경질적인 사람들의 경우 처음 담배를 접하면 쉽게 골초가 되고 담배를 끊는데도 다른 사람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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