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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정상화될까?

<8뉴스>

<앵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정부 대책이 발표된게 바로 어제(17일)인데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BS는 오는 4월부터 24시간 수능강의만 하는 위성전문채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박상호/EBS 위성제작팀장 : 베테랑 선생님들을 모셨기 때문에 방송만 저희 교육방송을 열심히 시청하시고 공부하신다고 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학습을 통해 연간 14조원에 이르는 사교육비를 줄인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과연 학교 교육이 정상화 될 수 있느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현정/계산여고 교사 : 방송에서만 시험이 나온다고하면 학생들이 아무래도 그런 보조적인 그런 수업 외에 더욱 매달리게 되고, 학교 현장에서의 본질적인 교육을 하는 데에는 아이들이 등외시하는 경향이 생길거 같습니다.]

대학입시를 내신 위주로 바꾸겠다는 방안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신성적 부풀리기'가 계속되는 한 공교육에 대한 불신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험생 : 교과서 어디어디에서 출제된다고 하고, 범위가 상당히 좁잖아요. 그걸로 공부한 학생들이 다들 점수를 비슷하게 맞다보니까 반평균이 90 몇점이 나올 정도로...]

일각에서는 이번 대책이 사교육을 잡기 위해 근본적인 교육개혁을 외면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재갑/한국교총 대변인 : 입시 중심, 내지는 사교육 경감에 초점을 맞추다보니까 자칫잘못하다보면 공교육이 추구하고자 하는 정체성마저도 오히려 흔들릴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대입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만 고질적인 교육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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