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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 현장 유물 출토

<8뉴스>

<앵커>

청계천 복원공사 현장에서 조선 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듯하게 다듬어진 화강암이 청계6가 복개도로 아래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선 초 천4백년대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오간수문의 기초석입니다.

오간수문이 사라지기 전인 19세기의 사진과 비교해 보면 그 원형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기초석 위에 장식으로 올렸던 돌 거북상도 발굴됐습니다.

1760년 청계천 준설공사 모습을 그린 그림에는 이 거북의 위치가 정확히 묘사돼 있습니다.

수문을 통해 사람들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막았던 쇠창살도 발견됐습니다.

오간수문은 청계천 물길이 도성에 막혀 끊어지지 않도록 동대문 옆 성벽에 뚫었던 수문입니다.

[홍지윤 박사/중앙문화재연구원 : 성곽 축조의 계획성과 그리고 당시 토목 기술의 발전상황을 파악할수 있는 자료로 생각합니다.]

1773년 영조 때 구불구불한 청계천을 곧게 폈다는 기록을 뒷받침하는 석축도 무교동 사거리에서 발굴됐습니다.

청계천을 따라 17.1미터의 폭을 두고 93미터나 곧게 늘어서 있습니다.

[정영화/문화재청 매장분과위원회 : 단단하게 사이사이 칸을 막아가지고 힘을 버티게 해 놓은 기술이 보이는 겁니다.]

서울시는 발굴된 유적들을 일단 해체해 보관 뒤 하천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복원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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