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4일) 전북 부안에서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유치와 관련한 주민 찬반투표가 있었습니다.
전주방송 권대성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전북 부안지역 3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전체 투표 대상자 5만 2천여 명 가운데, 72%인 3만 7천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2002년 부안지역 대선 투표율 74.4%를 약간 밑도는 수치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개표결과는 밤 10시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승수 변호사/주민 투표관리위원회 사무처장 : 높은 투표율은 부안방폐장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부안주민들의 높은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구요.]
그러나, 방폐장 유치를 신청한 위도에서는 전체 투표대상자 천 3백명의 투표가 무산됐습니다.
오는 7월 주민 투표법이 발효된 뒤 투표를 실시하는 찬성측 주민들이 오전 5시 반부터 투표소를 점거했기 때문입니다.
[정영복/위도발전 협의회장 : 위도 발전 협의회장 법에서 정한 투표가 아니기 때문에 저희는 수용할 수 없습니다.]
줄포에서는 투표동향을 파악하던 전북도청 공무원과 반대주민들이 몸싸움을 벌이다 공무원 1명이 다쳤지만 우려했던 찬반 주민들간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