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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양주, 신고 포상제로 철퇴

신고하면 최고 500만원 포상금

<8뉴스>

<앵커>

가짜 양주가 줄어들기는 커녕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신고 포상제를 내걸고 가짜 양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단속 현장을, 남승모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세청 단속반원들이 서울 강남의 한 무허가 룸살롱을 급습합니다.

주방을 뒤지자 가짜 양주를 만드는데 쓰다 남은 빈병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양동이속 정체 불명의 액체는 먹다 남은 술까지 부어 놓은듯 불결해 보입니다.

업소측은 이 양동이에 담긴 저질 원액을 고급 양주병에 담아 최고 수십배까지 바가지를 씌웠습니다.

손님들은 황당할 뿐입니다.

[가짜 양주 피해 고객 : 저희들까지 맛있게 먹는다고 생각했지 그걸 가짜라고 생각은 안했으니까. 기분은 진짜 안좋죠.]

탈세도 적발됐습니다. 세금 회피를 위해 아예 다른 업소 명의의 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매출을 숨겨왔습니다.

[국세청 단속반원 : 여기는 분명히 강남이거든요, 그런데 사업자 번호는 금천구 독산동으로 나와 있다고요.]

모두 제보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달 15일부터 '가짜 양주 신고 포상금제'를 실시해 최고 5백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김광/국세청 소비세과장 : 신고도 많이 들어오고 있고 실제 적발도 많이 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현행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는 가짜 양주 제조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주류 업체에 대해서는 홀로그램이나 주석덮개 같은 병마개 위조방지장치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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