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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막화 비상

3,40년뒤 베이징도 사막화 우려

<8뉴스>

<앵커>

황사 때문에 중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황사가 사막화를 가속화시켜 3,40년 뒤에는 수도 베이징이 사막으로 변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때론 10미터 앞도 분간하기 힘든 중국의 황사가 올해는 한 달이나 일찍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특히 황사 발원지인 내몽고 지역의 가뭄이 심해 황사피해가 더욱 심각할 전망입니다.

황사로 인한 사막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돼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허베이성 펑닝현은 이미 풀조차 자라기 힘든 사막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띵슈팡 : 몇년째 비가오지 않습니다. 비가 조금 와도 그냥 흘러 내려버립니다.]

[왕후이성 : 나무도 죽어가고 풀도 못삽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산도 벌써 사막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사막화된 땅은 이처럼 매년 3.5킬로미터씩 남쪽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3,40년 뒤에는 베이징도 사막화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 면적의 다섯배가 매년 사막으로 변하고 사막화로 4억명이 생존의 위험을 겪고있는 중국은 사막화를 막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우리돈 백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갈수록 심해지는 황사와 사막화의 악순환을 막기엔 역부족이어서 한반도의 황사 현상은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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