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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1년동안 집단 폭행...뇌경색

<8뉴스>

<앵커>

학교 친구들에게 상습적으로 집단 폭행을 당한 중학생이 뇌세포가 줄어드는 뇌경색이라는 병에 걸렸습니다. 겁이 나서 말도 못하고 1년 가까이나 그렇게 지냈다고 합니다.

광주방송 이기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오후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중학생 학부모인 서모씨가 학교폭력 수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습니다.

서씨는 목포 모중학교 2학년인 아들 신모군이 지난해 3월부터 같은 반 친구 9명에게 일주일에 서너차례씩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군 어머니 : 9~10명이 넘어뜨려 놓고 발로 밟고.. 도망가다 잡히면 또 집단으로 구타했습니다.]

집단폭행을 당한 신군이 좌측 뇌경색 증세로 기억력을 잃고 다리를 저는 등 장애를 겪고 있다며 의사 진단서를 첨부해 폭행 학생과 이 학교 교장, 교사 등 13명을 처벌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1년 동안 일주일에 서너차례씩 집단폭력이 일어났지만, 학교측에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 했습니다.

[신군 담임교사 : 사실을 알고 해결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가해학생들 선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가해학생들은 집단폭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단순히 장난으로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학생을 장애인으로 만든 교실안에서의 집단 폭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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