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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세포와 난자로 줄기세포 만들어

난치병 치료 새 지평

<8뉴스>

<앵커>

국내 과학자들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세포와 난자만으로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줄기 세포란 뼈나 혈액, 심장 같은 구체적인 장기세포로 자라기 직전의 세포를 가리키는데, 난치병 치료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배재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은 미 피츠버그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 국제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인간 배아 줄기세포는 여성에게서 채취한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같은 사람의 체세포핵을 난자에 주입해 오랜 기간 배양을 통해 만들어 졌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줄기세포는 기존에 쥐나 토끼의 난자에서 얻어진 것과는 달리 장기를 이식해도 거부 반응이 없습니다.

또 시험관에서 원하는 줄기세포를 무한정 만들수 있어 지금까지 치료가 불가능했던 난치병 치료에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뇌졸중과 당뇨병 같은 난치 질병 환자들이 면역거부 반응없이 치료할 수 있는 문을 열기 시작한 것입니다.]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배양기술 개발과 인간복제 기술에 따른 윤리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황우석 교수를 비롯한 국내 연구팀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13일) 새벽 미국 시애틀에서 전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연구 발표회를 갖고 연구 결과는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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