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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강삼재' 법정에서 마주보나?

강의원 발언에 충격, 김영삼 전 대통령 사흘째 침묵

<8뉴스>

<앵커>

안풍 자금의 출처를 공개한 강삼재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양자로 불릴 만큼 총애를 받아왔습니다. 사흘째 계속되는 김 전 대통령의 침묵은 정치적 양자가 등을 돌린데 대한 충격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동교동계 초선 의원에서 상도동의 핵심으로.

강삼재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각별한 총애속에 5선 의원의 관록을 쌓았습니다.

특히 지난 95년, 43살의 나이에 일약 집권당 사무총장에 발탁돼 YS의 정치적 양자로까지 불렸습니다.

그러나 강의원이 무덤까지 안고 가겠다던 비밀을 털어놓음으로서 두 사람의 인연도 파국을 맞게 됐습니다.

강 의원은 심적 고통을 견디다 못해 잠적해 버렸습니다.

[강삼재 의원 부인 : 많이 안좋으십니다. 공판 앞두고는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상도동 역시 사흘째 깊은 침묵에 빠져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오늘(8일) 동네 주민들의 배드민턴 모임에 잠시 모습을 나타냈지만 안풍 사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변인 격인 박종웅 의원도 어제 김 전 대통령을 만났다면서도 여전히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박종웅/한나라당 의원 : 할 말은 많지만 참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 역시 말을 않고 계십니다.]

두 사람이 어쩔 수 없이 법정에서 얼굴을 마주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인지 상도동 사람들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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