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포천 실종 여중생, 결국 시신으로...

실종 96일만, 다른 곳에서 살해뒤 옮겨진 듯

<8뉴스>

<앵커>

지난해 11월 경기도 포천에서 귀가하다 실종된 여중생 엄모 양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96일 만입니다.

수사 본부가 차려진 포천 연결합니다.

홍순준 기자. (네! 수사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예, 실종된 엄양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경기도 포천시 축석 낚시터 앞입니다.

시신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경찰이 오늘(8일) 오전 10시 15분 쯤 처음 발견했습니다.
[이은영(최초발견자)/포천경찰서 강력반 : 앞에 있는 라면 박스를 치워보니까 발이 하얗게 보였어요.]

엄양의 시신은 발견 당시 지름 60cm의 배수로 안에서 옷이 모두 벗겨진 채 웅크린 자세였습니다.

또 얼굴과 가슴 부위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시신 발견 장소 주변에서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이 때문에 엄양이 다른 장소에서 살해된 뒤 옮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엄양은 지난해 11월 5일 저녁 6시 20분쯤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다 연락이 끊겼습니다.
실종 9일만인 11월 14일, 엄양의 휴대폰과 가방 등이 집에서 7km떨어진 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엄양이 성폭행을 당했는지 여부와 피살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동일 수법 전과자와 동네 우범자, 정신 이상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