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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으로 여행 취소 위약금 논란

<8뉴스>

<앵커>

조류독감으로 인해 해외여행 계획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행사측이 계약 해지 위약금을 물리고 있어 소비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을 여행하려던 한현숙씨는 동남아에 조류 독감이 확산됐다는 소식에 계약을 취소하려 했지만, 여행사측이 경비를 돌려줄 수 없다고 해 마찰을 빚었습니다.

[한현숙/서울 청담동 : 여행사측에서 환불 조치가 전혀 안된다, 태국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얘기하는데..]

관광공사 신고센타에는 이렇게 조류독감 때문에 여행을 취소하려는데 여행사측이 위약금을 내라고 한다면서 하루 2, 3건씩 민원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사들은 아직은 여행을 취소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데다 예약 취소율이 30%를 넘어서 일방적으로 손해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엄기원/여행사닷컴 대표 : 나머지 나라들 같은 경우에는 전혀 관계가 없는데 그 나라까지도 다 취소를 한다, 그런 분들이 상당히 많아요. 그렇게 되면은 우리가 이거를 어떻게 운영을 하느냐 이거죠.]

소비자 보호원은 현재로서는 위약금을 피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순일/소비자 보호원 서비스팀 : 사스 때의 경우와는 달리, 정부에서 여행을 자제해 달라던지, 특별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조류독감을 이유로 여행을 취소하시는 경우에는 위약금을 부담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조류독감이 확산됨에 따라 위약금을 둘러싼 여행사와 고객간의 실랑이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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