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경찬씨 사기혐의로 구속

<8뉴스>

<앵커>

653억원의 펀드모금 의혹을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현정권 들어 대통령의 친인척이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승욱 기자, (네, 경찰청에 나와있습니다.) 구속이 집행됐습니까?

<기자>

네, 민경찬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오늘(6일) 저녁 6시 40분쯤 발부됐습니다만, 아직 구속집행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영장기재 사실 이외에 또 다른 범죄사실이 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법원은 민씨가 지난해 5월부터 경기도 이천에 종합병원을 세우게 되면 식당운영권을 주겠다고 속이고 박모씨로부터 여덟차례에 걸쳐 5억 3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653억원의 펀드 모금 의혹의 실체는 밝혀졌습니까?)

네, 아직까지도 뚜렷한 실체는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민씨는 지난해 12월 투자회사를 세운 뒤, 두 달 만에 6백 53억원의 투자금를 유치한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청와대의 하명으로 수사를 시작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민씨가 경찰조사에서 "투자 자금 자체를 유치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함에 따라 수사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씨가 경기도 이천에 있는 5층 건물을 매입해서 종합병원을 만들려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이 병원과 펀드모금 사이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민씨가 이 병원을 미끼로 돈을 끌어들이려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민씨는 김포 푸른솔 병원을 운영하면서 경영난으로 80억원의 빚을 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계좌추척을 통해서 반드시 펀드 모금 의혹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내겠다는 입장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