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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년전 구석기인 발자국 화석 발견

제주 사계리 해안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8뉴스>

<앵커>

5만년 전 구석기인의 발자국의 화석이 제주에서 발견됐습니다. 아시아에선 처음있는 일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사계리 해안가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사람의 발자국 화석입니다.

길이가 21에서 25센티미터 정도인 발자국들이 무려 백개나 됩니다.

유인원이나 곰의 평평한 발자국과는 달리 앞,뒤꿈치와 발바닥 중간 호의 흔적이 뚜렷합니다.

문화재청은 이 화석이 중기 구석기 시대 사람의 발자국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정률 한국교원대 교수/ 발견자 : 지질시대로 보면은 신생대 제 4기, 중대 시대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번에 제주에서 발견된 구석기인의 발자국은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세 나라와 유럽의 이탈리아, 프랑스, 남미의 칠레에 이어서 세계에서 일곱번째이며 아시아에선 최초입니다.

이전의 발자국들이 사람의 것인지 논란을 빚고 있어서 제주 화석의 학술적 가치는 더욱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과 탄자니아에서만 발견된 말 발자국 화석도 확인됐습니다.

코끼리로 추정되는 발자국 화석을 비롯해 사슴과 새 발자국 화석 등 다양한 동식물 화석 천2백여점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 일대 4만 9천여평을 천연기념물로 임시 지정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등 긴급 보존조치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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