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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수사 동원됐다 참변

<8뉴스>

<앵커>

현직 경찰관이 일반시민을 범죄수사에 끌어들였다 숨지게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현종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4일) 저녁,경기도 구리시에서는 도로변에 세워둔 활어 운반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컨테이너안에 있던 34살 박모씨가 숨지고 오모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이 마약 운반이 의심되는 컨테이너를 수색하다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단속요원이 캄캄한 컨테이너 속에서 라이터를 켜는 순간 컨테이너 바닥에 남아있던 활어 운반용 산소가 불이 붙은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피해자들은 경찰이 아니라 경찰관이 동행한 민간인들로 밝혀졌습니다.

[우리한테 먼저 들어가라고 하더라구요]

마약 거래 정보를 입수한 김모 형사가 동료들의 지원을 받기 힘들게 되자 수색에 민간인 후배 4명을 동원한 것입니다.

모두 개인사업을 하는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김경사: 다른 팀원들이 너무 바빠서..어쩔수 없었다.]

실적 욕심이 부른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습니다.

경찰은 민간인을 위험한 사건에 끌어들여 직권을 남용한 김경사를 엄중 문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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