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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씨 "외조부 돈" 주장

<8뉴스>

<앵커>

백30억대의 괴자금을 운용해온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재용씨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재용씨는 이 돈이 외할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것이라며 전두환 전대통령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5일) 오전 10시, 전재용씨는 코트 차림에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대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백30억원대의 괴자금을 운용했던 흔적을 감추려는 듯 재용씨는 오래 전에 단종된 승용차를 이용했습니다.

[기자 : 130억원의 출처가 어떻게 됩니까?]

[전재용 : ...]

검찰은 재용씨를 상대로 100억원대 국민주택채권 등 130억원대 괴자금의 출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여자 탤런트 P양과 그 어머니에게 수억원을 건넨 경위도 캐묻고 있습니다.

재용씨는 자금 출처에 대해 외할아버지인 고 이규동씨에게 물려 받은 돈이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노인회 회장을 지낸 고 이규동씨는 재용씨의 형 재국씨에게도 100평 짜리 땅을 물려준 재력가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재용씨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오늘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재용씨의 위장 증여 혐의를 밝히기 위해 호화빌라 구입자금 등에 대한 추적작업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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