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상영 시장의 구치소 자살과 관련해서 법무부가 대규모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법무부가 이렇게 신속하게 대응하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가 오늘(4일) 안상영 부산시장 사망사건에 대해 특별 진상조사반을 가동했습니다.
고검장인 정상명 법무부 차관을 반장으로 법무부 검찰국과 교정국, 감사관실, 대검 감찰부 등 4개 부서가 동원됐고, 인원도 22명에 이릅니다.
규모나 위상면에서 이례적일 정도로 대형 조사반입니다.
법무부와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했다고 하지만 안상영 시장의 사망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상조사반은 안상영 시장이 숨진 부산구치소의 수감 실태와 검찰의 수사 과정 양면을 모두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구치소측에서 안 시장의 건강 상태를 제때 파악했는지, 또 늑장보고는 없었는지 등이 집중 조사 대상입니다.
[부산구치소 직원 : (방을) 한 번 보는데 상당히 시간이 소요됩니다. 통상적으로 15-18분이 걸리거든요.]
법무부는 조사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지위에 관계없이 엄중 문책하겠다며 파문의 조기진화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피의자의 잇단 자살로 수사방식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구심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