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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전화로 부동산 거래 피해자 늘어

광고한다면 돈 뜯고 쓸모 없는 땅 속여 팔아

<8뉴스>

<앵커>

광고 전화만 믿고 부동산 거래에 나섰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광고 명목으로 돈을 뜯는가하면 별 가치도 없는 땅을 노른자위 땅인양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 곽봉영씨는 지난해 말 갖고있던 아파트를 인터넷 사이트에 매물로 내놨습니다.

며칠 안돼, 비싼 값에 팔아주겠다며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곽봉영/부동산 전화거래 피해자 : 5500만원에 내놓은 물건이 있었는데 그걸 7천만원에 팔아주겠다고 그런식으로 전화가 왔었습니다. 인터넷 올려놓은걸 보고...]

광고비와 감정비 명목으로 300만원 넘게 받아갔지만 집은 팔리지 않았습나다.

이런 전화에 속은 피해 건수가 지난 한 해 332건으로 1년전보다 24% 증가했습니다. 서민들이 생활정보지나 인터넷에 낸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거는 게 대부분입니다.

쓸모 없는 땅을 노른자위 인양 팔아치우기도 합니다.

[부동산 전화거래 피해자 : 몇 년 보유하고 있으면 항만이 들어오고 이렇게 좋아지고...]

최근 행정수도 이전과 관광 단지 개발붐을 타고 토지 분양 피해도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윤선/한국소비자보호원 : 부동산 거래시 중개업소의 허가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하는 물건에 대해서 해당 관청에 용도 등을 확인해 보셔야겠습니다.]

부동산을 사고 팔 때 가급적 전화 거래는 피하고 매매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계약서 같은 관련 서류를 받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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