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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씨 극비리 귀국...검찰 소환 방침

현대 비자금 수사중 100억대 뭉칫돈 찾아내

<8뉴스>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재용씨가 어젯(1일)밤 극비리에 귀국했습니다. 백억원에 달하는 정체불명의 돈을 운용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이번주중에 소환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동부에 체류해 온 것으로 알려진 전재용씨가 일본을 거쳐 어제밤 9시 쯤 귀국했다고 대검 중수부가 밝혔습니다.

재용씨는 귀국하기 직전 검찰에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주 중에 재용씨를 공개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재용씨를 상대로 거액의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와 유명 탤런트 P양과 그 가족의 계좌에 전씨 돈 수십억원이 흘러들어간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현대비자금을 수사하면서 재용씨가 관리해온 100억원대 뭉칫돈을 찾아냈습니다. 수표로 입금된 돈 가운데 수십억원은 세탁돼 현금으로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재용씨가 지난 2000년 4월 이 자금으로 벤처기업을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재용씨가 운영해온 회사에서 47억여원의 어음과 수표를 압수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비자금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해왔습니다.

재용씨의 귀국으로 천8백9십억원 추징금을 내지않고 있는 전두환씨 비자금의 실체가 드러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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