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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인사건,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8뉴스>

<앵커>

이번사건은 아무리봐도 의문투성이입니다. 추리소설처럼 얽힌 사건의 의문점들을 김태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두 어린이가 지난 달 14일 사건 당일 목격된 때는 밤 8시 45분과 9시 45분쯤.

경찰의 사망 추정 시간은 14일 밤 10시 쯤으로 15분만에 범행현장으로의 이동과 결박, 살해가 모두 이뤄졌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기자가 마지막 목격 장소에서 이곳 범행 현장까지 걸어오는데만도 대략 20분이나 걸렸습니다.

두 어린이의 가족은 16년 지기, 사이좋은 이웃입니다.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고, 채무나 원한 관계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협박전화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의 증언과 시신에 남은 흔적들로 미뤄 면식범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 1명이 신장 150cm가 넘는 두 어린이를 몇십분 안에 살해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분석 입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비면식범이라면 아이들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동네 불량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어린이는 옷이 벗겨진 채 발견됐지만 성폭행 흔적은 없었습니다.

손가락을 깍지 끼워 묶는 등 결박 방법도 특이했습니다.

임군과 윤군은 사건의 진실과 함께 차가운 겨울 땅 속에 잠들었고, 사건은 깊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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