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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학원가, 불안감 확산

학생들 짝지어 다녀...경찰 수사 원점서 맴돌아

<8뉴스>

<앵커>

학생들이 2-3명씩 짝을 지어 다닐 정도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경찰 수사는 원점을 맴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윤군과 임군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가톨릭대 옆 골목길. 셋이 꼭 붙어서 걸어갑니다.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도 구멍 뚫린 민생 치안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하재윤(초등학생)/부천시 역곡동 : 사람들이 많은데로 가고 무서운데 가면 친구 3-4명을 데려가요.]

방학철 놀이터에도 개구장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은선(학부모)/부천시 소사동 : 밤늦게 다니지 말고 조심하라고 자꾸 주의시켜요.]

숨진 두 어린이가 PC방에 자주 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PC방은 때아닌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영환/PC방 주인 : 사람들이 아무래도 덜 오구요. 매출이 한 50% 정도 줄었어요.]

초등학생들의 시신이 발견된 지 나흘이 지났지만 경찰의 수사는 아직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탐문 수사에서도 이렇다 할 단서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경찰이 기대를 걸었던 CCTV의 분석에서도 범인의 모습은 확인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5백만원인 포상금을 천만원으로 올리고, 윤군과 임군 모습이 담긴 전단지 만 이천장을 추가로 배포했습니다.

주민들의 제보가 현재로써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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