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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앞두고 임금체불 사고 잇따라

근로자 사업주 붙잡고 있는 사태까지 벌어져

<8뉴스>

<앵커>

즐거워야할 명절에 임금을 제때 못받아 우울해하는 근로자들이 있습니다. 곳곳에서 이들의 항의와 농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시 대풍시장 재건축 현장입니다.

일용직 근로자들이 지난 12일부터 10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족과 조선족 40명을 포함해 44명이 지난 6개월동안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체불 임금은 1억 3천여만원, 근로자들은 업체에서 불법 체류자라는 약점을 잡아 임금을 안준다고 주장합니다.

[박해근(조선족)/ 근로자 : 외국인 노동자들한테는 안줘도 니들이 뭐라하겠나.]

시공업체는 오히려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김모씨/시공업체 직원 : 저희 회사에서 하도급 업체에게 대금 지급이 됐습니다. 그런데 대금이 배달사고로 일한 인부들에게 전달이 안됐습니다.]

농성 노동자들은 시공업체 회장과 임직원 네명을 붙잡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오늘 새벽에 농성장에 용역업체를 동원해 양측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서울 석촌동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는 임금을 안준다며 인부 7명이 사장과 다투다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서울 보문동의 건축현장에서도 중국동포 2명이 임금을 내놓으라며 고용주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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