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중앙부처에 국장 인사교류가 시작된 가운데 오늘 10개 국장 직위에 대한 공모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새로운 바람에 공무원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처음으로 중앙부처 국장급 10개 자리를 공개 모집한 결과, 전원 타부처 사람들로 채워졌습니다.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심의관은 행자부 출신, 교육부 대학지원국장은 조달청 출신, 국방부 기획예산관은 기획예산처 출신,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국장은 재경부 출신이 발탁됐습니다.
[조창현/중앙인사위원장 : 새로운 시각에서 업무를 바라볼 수 있도록 가급적 타부처 정책통으로 인정받는 국장들을 선발했습니다.]
부처 이기주의를 깬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지만 공무원 사회는 인사 태풍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며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특히 공모한 10개 자리 가운데 7개가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출신으로 채워져, 경제부처 인사 적체만 해소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